[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7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경남은행 M&A에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DGB금융은 코스피 대비 7.5% 하회하며 지방은행들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4분기와 내년 실적에 있어서는 우려 사항이 없다"며 "경남은행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주가 하회 요인이었지만 해소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4분기 고금리 예금 만기가 집중돼 있어 고금리 예금 리프라이싱 효과를 통해 순이자마진은 가이드라인 수준인 2.52%로 전분기 대비 소폭 확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성장은 올해보다 둔화돼 전년대비 약 8% 대출성장률을 전망한다"며 "예대율이 가장 낮아 대출 경쟁이 벌어지더라도 조달비용 상승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명예퇴직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판관비용은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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