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저축銀 인수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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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교저축銀 비밀유지확약서 제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부업계가 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제도권 진입에 한발짝 다가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진행중인 해솔저축은행(옛 부산솔로몬)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해솔저축은행은 9월말 현재 총수신은 5741억원이며 총여신은 3700억원이다. 거래자수는 5만6049명이다.

웰컴론이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대부업체의 숙원사업이었던 제도권 진입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하면서 △자기자본 500억~1000억원 이상 △저축은행 운영 및 내부통제능력 보유 △연 20%대의 중금리 신용대출 체계 구축 △대부업체의 신규영업 최소화 및 대부잔액 축소 △상호 고객 알선행위 금지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제시했다.

당시 대부업체들은 대부업체의 신규영업 최소화 및 대부잔액 축소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결정에 반발하며 저축은행 인수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제시한 실정이다.

실제로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는 현재 예보가 매각에 나서고 있는 예성·예나래·예신·예주 등 4개 가교저축은행 매각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했지만 입찰 참여 여부는 아직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러시앤캐시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을 뿐 결국 오는 19일 마감되는 가교저축은행 매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보가 가교저축은행 매각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이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하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을 써내는 등 이전과 같은 행보를 보인다면 향후 저축은행 인수는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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