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제3세력의 거대한 음모"
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제3세력의 거대한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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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김정일의 요리사로 김정은과 어렸을 적부터 알고 지내온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씨는 장성택 처형이 제3의 세력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음모라고 주장했다고 MBC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는 장성택의 혐의와 김정은이 처형을 주도했다는 것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선 장성택의 혐의 중 문란한 생활의 경우 이 것을 문제삼으면 북한 최고 지도자들 가운데 남아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또 군부실세 최룡해가 장성택을 밀어낸 것이란 분석에 대해서도 유배됐던 최룡해를 구해준 장본인이 장성택이라며 반박했다. 뱀이나 쥐, 두더지 잡아먹고 연명했던 최룡해에게 장성택은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

또 친형 김정철은 아주 나약한 성격으로 나설 만한 인물이 못되고,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는 알코올성 질환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는 상태라며 주도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낮게 봤다.

따라서 제3의 세력이 김정은과 밀착된 장성택을 치밀한 시나리오를 짜서 제거했으며, 김정은은 이 같은 음모를 거부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후지모토 씨는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의 일을 벌일 만한 세력으로 군과 당의 원로들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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