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 스키·보드복 시장 '눈독'
아웃도어 업체들, 스키·보드복 시장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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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등산복에서 캐주얼로 자리잡은 아웃도어가 겨울 스키복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1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컬럼비아·K2·빈폴 아웃도어·블랙야크 등 이 백화점에 입점한 2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 중 올해는 절반에 가까운 브랜드들이 스키 웨어와 스노우보드 웨어를 출시했다.

기본적으로 아웃도어 자체가 방수·방풍 등 스키복의 기본 기능을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스키복 시장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등산이나 캠핑 시에만 입는다고 인식되던 아웃도어가 일상 캐주얼 의류로 자리를 잡으면서 스키장에서도 적합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스키어와 보더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히려 전통 스키(보드)복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아웃도어 스키룩'이 주목받는 이유로 지목됐다.

이처럼 아웃도어 브랜드가 스키복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계속되는 소비침체에도 스키·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해마다 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스키복 시장 진출 공세에 맞서 기존 스키복 전문 브랜드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제니스·킬텍·노스폴·루디스·스키나라 등 스키 전문 브랜드로 구성된 스키 시즌 매장이 이달 들어 주요 백화점에서 문을 열고 패션성까지 겸비한 상품들을 선보여 2주만에 20%에 가까운 신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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