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소치 올림픽을 향한 금빛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시즌 첫 대회에서 204.49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과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 등 131.12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37점) 합계 204.49점을 기록함으로써 안도 미키(일본·176.82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169.2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첫번째 기술인 3회전 연속점프에서 넘어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뒤이은 점프들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김연아는 단독점프에 점프 하나를 더 붙여, 앞서 실수했던 연속 점프로 바꾸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강렬한 마무리 동작까지, 4분 10초의 연기가 끝나자 열광적인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김연아의 성적은 자신이 역대 국제대회에서 받은 기록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131.12점, 합계 204.49점을 받은 김연아는 4개 대회 연속 200점 돌파라는 기록도 작성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보다 0.47점 높은 점수다.
소치 올림픽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면서 김연아는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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