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새 대표에 최치훈 카드 사장, 그는 누구?
삼성물산 새 대표에 최치훈 카드 사장, 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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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이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을 대표이사(CEO)로 신규 선임했다. 정연주 전 대표이사 부회장은 2010년 이후 3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2일 삼성은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 업무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삼성물산 대표이사와 건설부문장을 겸직하게 될 최치훈 신임 대표이사는 1958년생으로 美 퍼프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1988년 한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 입사해 2006년 5월까지 GE 마린&인더스트리얼 아시아 사장, GE 에너지 서비스부문 아시아 사장, GE 파워시스템 아시아 사장, GE 에너지 서비스부문 전 세계 영업 총괄 사장 등을 지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GE 최고경영진 출신이다.

이후 그는 2007년 9월 삼성에 입사해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장 사장,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12월부터는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삼성그룹의 '열정락서', 삼성카드 토크콘서트 '톡&플레이' 강연자로 나서면서 대학생들의 멘토로도 유명세를 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오랫동안 GE에서 근무했던 만큼 경험을 살려 삼성물산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며 "젊은 CEO인 만큼 조직의 실행력도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삼성물산 측에서는 2선에서 후배들을 위한 조언과 경영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물산의 실적 악화 및 수주 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약력>
△53세 △미국 조지타운 프렙스쿨(75년), 터프츠대 경제학(79년), 조지워싱턴대 MBA(81년) △GE 항공기엔진부문 아시아담당 사장 (홍콩, 95년) △GE 에너지 서비스부문 아시아담당 사장 (홍콩, 98년) △GE 파워시스템 아시아 사장 (홍콩, 01년) △GE 에너지 서비스부문 세계영업총괄 사장 겸 GE그룹 부사장 (미국, 03년) △GE 아시아태평양총괄 사장(일본, 06년) △삼성전자 고문(07년) △삼성전자 사장, 프린팅사업부장(08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09년)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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