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계 카드사 3분기 누적순이익 1조3628억원
전업계 카드사 3분기 누적순이익 1조36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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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0.5% 감소…일회성 요인 소멸 탓

[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금감원은 국내 7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제외)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36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3520억원)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소멸된데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6.8%(748억원)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경상적 이익이 증가한 것은 부가서비스비용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집비용 감소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기간 부가서비스비용은 1조9010억원에서 2조360억원으로 늘었고,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6조6218억원에서 6조4904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모집비용은 5899억원에서 4550억원, 조달비용은 1조7211억원에서 1조4965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누적순이익이 53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줄었고, 삼성카드는 지난해 에버랜드 주식매각이익 효과가 소멸되면서 67.4% 큰 폭으로 감소한 23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현대카드도 1363억원으로 3.8% 감소했고, 롯데카드 역시 933억원으로 7.2% 줄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2604억원으로 73.2% 급증했고, 하나SK카드는 4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9월말 현재 8개(우리카드 포함) 전업계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98%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고, 카드채권 연체율도 1.72%로 0.10%포인트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7.9%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9월말 현재 전체 카드자산 잔액은 78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늘었으며, 신용카드 발급수는 휴면카드 정리 등으로 9.6% 감소한 1억422만매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카드사의 경상적 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카드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향후 카드대출 금리인하, 조달금리 상승 등 수익성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신용·한계 채무자 등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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