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비타민C, 국내선 '최대 7배' 비싸
수입산 비타민C, 국내선 '최대 7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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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채널별 가격도 '천차만별'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수입산 비타민C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이 제조 원산지 가격보다 최대 7배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지난 7월10일~8월20일까지 대표적인 수입산 비타민C 제품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수입산 비타민C의 국내 가격은 해외 현지 매장 판매가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은 평균 3.5배, 온라인 쇼핑몰은 평균 2.9배 높았다.

국내·외 가격차가 가장 큰 제품은 미국산 '솔가 에스터C 비타민 1000' 제품으로, 미국 현지 판매가는 1만952원인 반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 평균가격은 6만2548원으로 국내 가격이 미국보다 5.7배 비쌌다.

특히 '솔가 에스터C 비타민 1000'의 국내 오프라인 매장 평균값은 7만7428원으로 미국보다 7.1배나 비쌌다. 같은 브랜드인 비타민 500 제품도 외국 현지 매장과 비교할 때 오프라인 판매장에서는 5.9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4.9배 가격이 높았다.

또한 미국산 'GNC 츄어블 비타민C 500'은 미국 판매가 대비 국내 가격이 오프라인은 3.2배, 온라인 쇼핑몰은 3.1배 비쌌다.

유통채널별로 제조사마다 비타민C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었다. GNC 제품의 경우, '비타민 C 500' 과 '비타민 C 1000' 두 제품 모두 오히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비쌌다. 대형마트에서는 각각 2만8148원, 4만2406원에 판매되지만 백화점에서는 각 2만1240원, 3만3110원에 팔리고 있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솔가 에스터 C 비타민 1000' 제품은 약국이 8만420원으로 가장 비쌌고, '솔가 에스터 C 비타민 500'은 백화점 가격이 가장 높았다.

국산 비타민C 제품 역시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라도 판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였다.

'고려은단 비타민C 1000'은 대형마트에서는 9892원에 팔리지만 약국은 7147원으로 약국이 대형마트에 비해 2700원가량 쌌다.

'경남제약 레모비타C'은 대형마트가 5200원으로 약국에 비해 2000원 비쌌고, '종근당 비타민C 1000'는 대형마트가 7723원으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대개 온라인몰에 비해 오프라인 제품의 가격은 평균 1.1배 비쌌으나, ' 종근당 비타민C 1000', '오뚜기 네이처 아세로라C 비타민' 등 일부 제품은 오프라인이 오히려 10%가량 싼 경우도 발생했다.

연합회는 "수입산 비타민C의 국내 판매가가 부풀려져 있는 것을 고려해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며 "또 비타민 제품은 유통채널별로 가격 차가 크므로 가격비교를 통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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