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신형 제네시스' 출시 앞두고 현장경영
정몽구 회장, '신형 제네시스' 출시 앞두고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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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당진 제2냉연공장 등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車강판 생산현장 점검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6일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앞두고 자동차강판의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았다.

2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주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당진 제2냉연공장 등을 방문해 주요 설비를 돌아보고 생산 중인 자동차강판의 품질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에 공급되는 초고장력 강판 생산라인에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열연과 냉연공정이 이어지면 한층 강층 강도 높고 경량화된 자동차강판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차량의) 연비와 충돌강도, 주행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자동차강판의 경쟁력이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한 향후 신차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최고 품질의 강판 생산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 철분말 공장 건설현장과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부지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차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철분말, 특수강 등 차세대 자동차용 첨단소재의 개발이 중요하다"며 "당진제철소가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 회장이 자동차용 강판 품질력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신형 제네시스 성공의 핵심 중 하나가 자동차용 강판의 경쟁력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형 제네시스 차체에 적용된 강도 6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1%에 달한다. 이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대표 차량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20~30%대 초반)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한층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10% 가량 가벼워 차량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연비를 개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 회장은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신차발표회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이 신차발표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차 대형 세단 'K9' 신차 발표회 이후 1년6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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