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 56%, 서울 평균 전세값보다 '저렴'
노원구 아파트 56%, 서울 평균 전세값보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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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노원구 아파트 절반 이상의 매매가가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써브가 서울시내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005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과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 평균 전셋값인 2억8526만원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가구가 총 24만279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 가구 수의 20%가량 차지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전체 12만6120가구 중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아파트가 7만1086가구로, 56.36%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노원구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가구 수 자체가 많은데다 그 중 전용 85㎡ 이하의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자료=부동산써브
이어 도봉구가 5만8892가구 중 2만9334가구로 49.81%가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가 저렴했고 △금천구가 2만398가구 중 9158가구로 44.90% △중랑구가 3만4306가구 중 1만4999가구로 43.72% △구로구가 5만8262가구 중 1만8951가구로 32.53% △강북구가 2만2158가구 중 7062가구로 31.87% 순으로 높았다. 대부분 서울 외곽에 위치해 비교적 시세가 저렴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강남3구는 서초구가 6만7021가구 중 2372가구로 3.54%, 송파구가 9만9551가구 중 3228가구로 3.24%, 강남구가 9만8693가구 중 2846가구로 2.88%를 차지해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가구 수 비중이 4% 미만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주로 전용 60㎡ 이하 소형 면적대의 주상복합 단지들이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용산구는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아파트가 전체 2만4201가구 중 307가구인 1.27%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용산구는 아파트가 많지 않은데다 중대형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미선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거래시장을 살리려는 노력들이 이어졌지만 후속 법안 지연으로 여전히 매매시장은 약세인 반면 전세시장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때문에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가구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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