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펀드, 연말정산 앞두고 '시선집중'
연금저축펀드, 연말정산 앞두고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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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투자자 유인 마케팅도 잇따라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연말정산철이 다가오면서 신연금저축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절세혜택을 앞세운 증권사 마케팅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판매가 개시된 개인연금저축계좌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증권사가 4월부터 판매한 개인연금 저축계좌는 643억원(1일 기준)에 이른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도 각각 560억원, 300억원의 개인연금저축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외국인 사자 행진과 코스피 강세가 맞물려 지난 8월28일 이후 44거래일 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 환매 바람(이 기간 총 6조1043억원 이탈)이 불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반된 흐름이다.

연금저축의 가장 큰 장점은 절세효과다. 신연금저축계좌는 연 400만원(퇴직연금 자기부담금 포함)까지 납입한 금액의 10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구간에 따라 과세표준이 클수록 공제받는 금액도 크다. 아울러 수익은 인출 시까지 과세가 연기돼 그 과세금을 재투자할 수 있다. 특히 만 55세 이후 연금수령 시에는 연금소득세 3.3~5.5%(이자배당소득세의 3분의 1이하)만 부과된다.

연말정산철을 앞두고 투자자를 겨냥한 증권사들의 마케팅도 한창이다. 현대증권은 올해 말까지 신연금저축펀드에 5년 이상 자동이체 등록을 경우,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골드바도 제공한다. HMC투자증권은 자사가 추천하는 신연금저축펀드에 신규 가입하거나 타 금융사에서 이전해 올 경우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금저축계좌 자동이체자를 대상으로 월 15만원당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일시금 400만원을 펀드에 넣을 경우, 펀드 1개당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일정 금액 이상 투자자에게 최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소득공제 혜택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금저축상품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연금저축 판매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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