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상수지 흑자 690억弗 '사상최대' 전망
KDI, 올해 경상수지 흑자 690억弗 '사상최대'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69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510억달러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규철·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12일 '최근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690억달러로 종전의 사상 최고치인 작년(433억달러)보다 20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올해 3분기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7%(488억달러)로 4분기에도 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이런 수치가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33%)과 교역조건 개선(23%)을 들었다.

또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로 사업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점, 연기금과 기업의 해외투자 확대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가 빠르게 증가한 점도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넘어선 원인으로 꼽았다.

연구진은 한국 경제는 경상수지 흑자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흑자 규모가 점차 축소될 것이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로는 51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KDI가 지난 5월에 발표한 내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307억달러)보다 20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며 올해 예상치(690억달러)보다는 180억달러 줄어든 수치다. 이 수치는 내년에 세계교역량이 5% 정도 증가하는 가운데 교역조건이 3%가량 악화되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추정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