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특별조사국' 출범 이후 자체 인지사건인 기획조사 실적이 월평균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사국은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신설된 기획조사 전담부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특별조사국은 지난 8월1일 출범 이후 100일동안 총 70건의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56명을 고발 또는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6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26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특별조사국 출범으로 기획조사는 월 평균 4.7건에서 10.7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조사국 전체 적체사건(미착수 사건)도 7월말 75건에서 10월말 45건으로 40% 감소했다.
최근 동양그룹 계열사의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해서는, 출범 이후 최초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협업조사를 실시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공조체제도 마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동양그룹 계열사의 불공정거래 혐의 전반에 대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과 신속하게 협업조사 및 조치할 계획"이라며 "기관투자자 경영진 또는 무자본 M&A과정에서의 기업사냥꾼의 주가조작 및 최대주주의 부정거래 행위는 물론 외국인의 알고리즘 매매기법에 의한 파생상품 시세조종 등 신종기법에 의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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