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에너지절감기술로 비용 820억 절약
LG화학, 에너지절감기술로 비용 820억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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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2013년 전사에너지 공유회. (사진 = LG화학)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LG화학이 차세대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극 도입해 올 한해 총 820억을 절감했다.

LG화학은 지난 8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2013년 에너지 공유회'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해 1년 전체 에너지 비용의 약 3.5%에 해당하는 820억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고효율·친환경 공정 개발, 열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구축, 축열·축냉 시스템과 같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도입 등 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주요 공정에 적용했다. PVC와같은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원심력을 이용해 열전달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회전형 컬럼(Column)기술'이 대표적이다.

특히 열에너지의 회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공정은 기존보다 평균 20%의 에너지를 절감시키고 있다. 혼합 제품의 분리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분리벽탑'기술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3천 여대를 보급한 효과와 맞먹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

LG화학의 에너지 경영은 2006년부터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사 에너지 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는 설치 이후 2년만인 2008년부터 연평균 6%의 에너지 절감율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박진수 에너지 위원회를 이끄는 LG화학 사장은 '2013 에너지 공유회'에서 "에너지 비용은 제품 원가에서 원재료비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에너지 환경이 급격히 어려워지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의 에너지 위기는 곧 새로우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ESS(Energy Storage System, 전력저장장치) 및 전기차용 배터리와 같은 그린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해 모든 기업들이 에너지 분야의 표준 모델을 찾을 때 LG화학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초 美 NCC 전문 컨설팅 업체인 '솔로몬 어소시에이트(Solomon associates)'가 전세계 115개 NCC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LG화학 여수 NCC공장이 에너지 경쟁력 부문 세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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