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피해자 비대위 총회
동양사태 피해자 비대위 총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동양 계열사의 채권과 어음을 매입한 투자 피해자 500여 명이 서울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채권신고와 관련한 총회를 열었다.

10일 동양사태 피해자 모임인 '동양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후 2시 열린 총회에서 채권신고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동양증권이 피해 투자자들의 권리 행사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행사할 수 없는 금전신탁의 경우, 동양증권측은 투자자들의 채권자가 돼 피해자들을 위해 최선의 회생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이는 믿음이 안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의결권을 확보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채권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섭 비대위 위원장은 "동양그룹 각 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채권 총 금액과 이자를 조회해 출력하거나 파일 형태로 보관하는 식으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투자자들이 채권신고를 하면 동양증권측은 이자 계산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하게 귀찮아진다"며 "일종의 무력시위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피해 복구가 이뤄져 투자자들이 생업 현장으로 속히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