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석채 회장 측근 김일영 사장 '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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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이석채 KT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검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6일 저녁 사업 협력 논의차 우간다로 출국을 시도했으나 자신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을 알고 발길을 돌렸다. 김 사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이 회장을 대신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면담, LTE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김 사장이 IT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KT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BIT) 과정에서 사업비 9000억여원 중 상당 부분을 해외로 빼돌렸는지 여부와 수상한 해외 컨설팅 명목으로 수백만 달러씩이 지출되는 데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의 위성사업 계열사인 KT샛의 사장을 맡아 무궁화위성 2호와 3호의 매각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은 이석채 KT 회장을 조사 중인 검찰이 이 회장의 정·관계 금품로비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이 회장이 회사 임직원 10여명의 계좌를 이용, 임금을 과다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회장 측이 전직 차관급 인사에게 해외여행 경비 명목으로 모두 수만 달러를 건네고 자녀 해외 유학 경비로 수만 달러를 지급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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