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외국환은행의 10월 거주자외화예금이 46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0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보다 36억8000만달러 증가한 46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8월 이후 석 달째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갔으며,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외국환은행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외국화폐 예금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대해 해외증권 발행 및 대기업 수출입대금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예금은 410억달러(전체의 88.9%)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34억9000만달러나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51억2000만달러(11.1%)로, 전월보다 1억9000만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415억2000만달러(90.0%)를 기록하며 전월말대비 22억2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은 14억6000만달러 증가한 46억달러(10%)로 집계됐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예금(390억1000만달러, 84.6%)이 31억8000만달러나 증가하며 대부분을 차지했고 위안화예금(16억4000만달러, 3.5%)은 일부 금융기관이 거액예금을 예치하며 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2억달러 감소하며 20억6000만달러(4.5%)에 그쳤고 엔화예금은 1000만달러 감소한 25억5000만달러(5.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