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재매각 추진…3~4곳 '입질'
티켓몬스터 재매각 추진…3~4곳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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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소셜과 2년만에 결별…"아직 확정된 사안 없어"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2위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새 둥지를 찾아 나섰다. 지난 2011년 미국 소셜커머스 리빙소셜에 매각된 지 2년여 만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추진돼온 티몬 재매각은 현재까지 3~4개 업체로 협상대상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티몬은 지난 2011년 8월 미국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에 매각됐으나, 리빙소셜의 실적부진이 계속되면서 매각설에 시달려 왔다. 실제 티몬은 올 초 기업공개(IPO)를 검토했었으나, 투자 유치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티몬은 "리빙소셜과의 경영노선이 맞지 않아 재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위메프·그루폰코리아 등과의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한데 리빙소셜이 이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것.

티몬 관계자는 "리빙소셜의 경영 상황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티몬의 투자금액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안다"며 "또한 리빙소셜의 경영방침이 최근 글로벌 전략에서 '내실 다지기'로 전환됨에 따라 더이상 리빙소셜로부터 티몬이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각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투자처가 서너군데로 좁혀진 건 맞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유력 투자처로 그루폰과 아마존 등이 거론된 데 대해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유력 투자처로 특정 업체가 거론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스럽다"며 "이번 매각건은 리빙소셜이 매각에 나서는 게 아니라 티몬이 자발적으로 매각 상대를 찾고 있는 주체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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