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10월 판매, 내수 줄고 해외 늘고
완성차 10월 판매, 내수 줄고 해외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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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전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판매 저조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모든 업체의 판매량이 늘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10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보다 3.8% 늘어난 76만66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2만2027대로 1.7% 줄었고, 해외 판매는 63만8634대로 4.9% 늘었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각각 5만7553대와 3만9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6.4%, 3.9% 줄어든 수치다. 다만 추석연휴와 부분파업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지난달에 비해서는 현대차(24.4%)와 기아차(21.4%)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는 진행된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기저효과에 따라 지난달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3사의 내수 판매는 전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판매가 5.8% 늘어난 1만392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월간 실적이다. 쌍용차도 48.2% 급증한 6202대를 판매,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간 내수 시장에서 고전하던 르노삼성도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대비 14.4% 늘어난 5350대를 팔았다. 특히 SM7은 전년 동월 보다 63.9% 늘어난 382대, SM3는 26.7% 늘어난 173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모든 업체의 판매대수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2.5% 늘어난 35만9366대, 기아차는 10.1% 증가한 24만9108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0.5% 증가한 5만3739대를 기록해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17.5%, 10.5% 증가한 8042대, 7379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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