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붐...'보험도 잘 팔린다'
마라톤 붐...'보험도 잘 팔린다'
  • 김주형
  • 승인 2005.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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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자 사망사고 잇따르면서 판매 증가
메리츠 03년 상품 출시…신한생명도 개발 착수

최근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문화가 사회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손쉽게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마라톤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 마라톤 전용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마라톤 대회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판매가 크게 증가되는 것은 물론 상품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마라톤 전용보험인 ‘런닝메이트 보험’을 2003년부터 판매중이다.

마라톤 붐이 조성되자 체계적이지 못한 연습과 과욕으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에 까지 이르는 등 위험에 노출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해 발빠르게 시장 개척에 나선 것.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올해만 해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사람이 5명이나 된다”며 “이러한 사회적 영향으로 인해 마라톤대회 개최 관계자들과 대회 참가자들의 문의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단체 가입이 많아 연 200~250건이 판매됐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개인 가입자들도 늘고 있어 판매건수가 300건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가 판매중인 ‘런닝메이트 보험’은 마라톤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심장질환 사망시 최고 5000만원, 마라톤을 포함해 건강관리 활동중 사망·후유장해시 최고 1억원을 보상해준다. 단체로 가입할 경우 최고 20%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마라톤 사고 중 치명적 부상인 다리, 팔, 허리, 머리 등이 골절된 경우 수술비 최고 200만원, 치료비 최고 30만원, 상해 의료비 최고 300만원, 호흡기질환 입원비 1일당 3만원 등을 지급한다.

한편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신한생명이 이달 중순 마라톤 애호가를 위한 ‘신한 해피라이프 런하이 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은 마라톤을 하다가 심장질환, 뇌출혈 등으로 사망할 경우 최고 5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며 보험료는 월 5만~10만원 수준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마라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마라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담보해주는 전용보험을 개발중이다”며 “갈수록 보험영업환경이 어려워 지고 있기 때문에 마라톤과 같은 특화된 시장을 공략하는 보험사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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