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LH 청렴도,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최하"
[2013 국감] "LH 청렴도,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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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렴도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산하 공기업 26곳 중에서도 25위를 기록했다. 26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미경 의원(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2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자료를 분석, 이 같이 밝혔다.

LH는 국민권익위의 '2012년도 청렴도 평가' 종합부문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 중 5등급을 받은 기관은 LH가 유일하다. 2011년 LH의 청렴도는 2등급이었다.

LH의 청렴도 점수는 2012년 8.15점으로 전년대비 0.79점 낮아졌다. 점수 하락 폭은 26개 공기업 중 최대였다.

항목별로는 외부청렴도가 9.09점에서 8.46점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미경 의원은 "외부에서 LH를 청렴하지 않은 기업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부청렴도는 8.77에서 8.71로 떨어졌다.

LH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업무별 청렴도 조사결과에서는 토지보상업무의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보상업무 청렴도는 7.93점으로 가장 높은 건설공사점검(9.59점)보다 2점가량 낮았다.

이 의원은 토지보상업무의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은 특정인에 대한 특혜제공 여부와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빈도가 높고, 업무처리의 투명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H의 종합청렴도가 하위권인 것은 기관에서 청렴도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향후 청렴도 개선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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