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큰폭으로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2% 급감한 160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3.4% 줄어든 3조1833억원, 당기순익은 1.0% 감소한 3415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전년 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외화환산차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508억원, 당기순손실 3587억원으로 적자 기록한 바 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여객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송이 5.0% 증가했으나 일본노선의 수요가 하락하면서 해외발 수송이 6.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송량은 2.0% 줄어들었다.
화물 부문은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유럽 수요 하락으로 인해 한국발 화물은 9.0%, 환적 화물은 3.0%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여객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A380 차세대 항공기 미국 애틀랜타 추가 투입, 신규 운항과 증편에 따라 수요가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분기 화물 부문에서는 이미 바닥을 지나 점차 회복할 것"이라며 "특히 IT 신제품 출시와 미주 및 유럽의 경기회복에 따라 완만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신규시장 개척, 구기재 송출, 신기재 활용을 통해 수익성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