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국토부, 4대강 홍보에 5년간 346억 지출"
[2013 국감] "국토부, 4대강 홍보에 5년간 346억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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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이 최근 5년간 4대강 사업 홍보비로 전체 홍보비의 62%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관영 의원(민주당)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토부와 산하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전체 홍보비 중 62%인 346억원을 4대강 사업 홍보비로 지출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국토부의 4대강살리기추진본부가 285억원, 수자원공사가 61억원을 각각 4대강 사업 홍보 목적으로 사용했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뿐만 아니라 보금자리주택 등 MB정부 당시 논란이 됐던 정책들을 홍보하는데 집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 홍보에 38억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금자리주택 홍보에 97억원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경쟁체제 홍보에 7억원을, 국토부 대변인실도 정책 홍보비로 75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수자원공사는 8월 말까지 4대강 사업에 9300만원, 아라뱃길에 2200만원의 홍보비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관영 의원은 "최근 여러 문제점들이 부각되고 있고 논란이 컸던 MB정부의 치적사업들을 홍보하는데 이렇게 많은 국민 혈세를 낭비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문제의 사업들을 국민의 여론몰이를 위한 포장비로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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