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Ⅰ사고율 모처럼 하락
대인Ⅰ사고율 모처럼 하락
  • 최정혜
  • 승인 2005.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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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년比 0.1%P 떨어진 5.2%
車사고 대당 손해액도 8만원 감소

자동차보험의 대당손해액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왔으나 지난해 모처럼 대인Ⅰ교통사고율이 전년대비 0.1%P 낮아져 손해액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매년 증가하고 있던 대인Ⅰ사고율이 지난해 5.2%를 기록, 이를 반영한 대당손해액도 8만원 줄어든 14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인Ⅰ사고율은 2000년 4.8%에서 2001년 4.6%로 소폭 하락한 이후 2002년 4.8%, 2003년 5.3% 등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대당손해액 역시 2001년 141만원에서 2002년 142만원으로 증가했고, 2003년에는 큰 폭으로 상승한 사고율을 반영, 153만원으로 급증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인I사고율은 전년대비 0.1%P 낮아진 5.2%를 기록, 이를 반영한 손해액 역시 145만원으로 줄어 보험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영보험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대인II보험(보험사업과 기타보험 실적을 제한 증권별 실적 기준)의 2004년 전체 사고율은 19.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행 사고 건수 2,726,712건에서 사고율이 10% 증가했을 때 건수 대비 전체 사고율은 2%P 증가한 21.3%를 기록, 2,999,383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건수 대비 사고율이 10% 증가했을 때 현행 70.3%의 손해율은 약 7%P 증가한 77.4%를 기록, 보험료 10%를 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사고율 상승은 보험금 증가를 초래해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며 보험계약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특정 담보에 대한 미가입과 저소득계층의 보험가입율 감소, 가입금액 축소로 위험보장 약화와 피해자보호기능 저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사의 영업수지 및 보험료 수준에 있어서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 자동차보험의 사회적 기능을 훼손할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교통사고를 줄이면 손해율이 낮아지게 돼 보험소비자들이 내는 자동차보험료가 줄어들게 된다. 이것은 손보사 입장에서도 높은 손해율로 보험금 지급금이 커지면 손해”라며 “이런 맥락에서 손보업계에서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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