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김종학 HK저축은행 대표가 돌연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16일 돌연 사임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김 대표가 16일 오후에 갑자기 사임했다"며 "지난 5년간 본인이 할 일을 다했고 이제는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이 회사의 1대주주인 MBK파트너스(지분율 78.38%)와 2대주주인 현대캐피탈(지분율 19.99%) 간에 빚어진 갈등이 사임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HK저축은행에 파견을 보내 근무하도록 한 임원 2명을 지난 8월 MBK파트너스와 경영 방침이 다르다는 이유로 복귀 조치하면서 이미 갈등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날 사임한 김 대표도 현대캐피탈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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