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액 따라 통신비 할인"…이마트 '쇼핑할인 알뜰폰' 선봬
"구매액 따라 통신비 할인"…이마트 '쇼핑할인 알뜰폰' 선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알뜰폰(MVNO)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에 이어 두번째다.

16일 이마트는 서울 중구 메사에서 이마트 알뜰폰 사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상품 구매액에 따라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쇼핑할인 알뜰폰'을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낮은 기본요금은 물론 쇼핑 할인 혜택 제공과 최신기기 등 다양한 단말기를 공급해 기존 사업자들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연내 5만명의 가입자 수를 목표로, 3년 내 1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쇼핑실적에 통신요금을 연계하는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 모델을 선보였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50여 개 브랜드, 5800여 개 품목에 이르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중호 브랜드전략담당 이마트 상무는 "예를 들면 이마트에서 오뚜기 상품 1만원 구입시 1000원 할인, 아모레퍼시픽 제품 2만원 구입시 1000원 할인, 동서 맥심커피 2만원 구입시 통신비에서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월 40만원 가량 이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평균적으로 약 2만5000원 정도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또한 삼성, BC카드 구매금액에 따른 할인 및 매장에 비치된 쿠폰으로 해당 상품을 구입할 경우 1000~5000원가량 추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이마트는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의 단점으로 지적된 단말기 수도 늘려, 국내 휴대전화 제조 3사의 최신형 스마트폰부터 전용 선불폰까지 총 10여 종을 선보였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단순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알뜰폰 대중화로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겠다"며 "실생활에 도움 되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3월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약 3만명의 '플러스 모바일' 가입자를 확보했다. 1초당 1원의 요금제를 바탕으로 5년 내 가입자 수를 1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