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내달 코스피 상장…"중공업 시장 선도 글로벌 기업 목표"
현대로템, 내달 코스피 상장…"중공업 시장 선도 글로벌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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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글로벌 중공업 회사 현대로템이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16일 한규환 현대로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반으로 중공업 시장 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로템은 철도사업과 방위사업, 자동차 및 플랜트 생산 설비 등을 공급하는 종합 중공업 기업이다. 지난 1977년에 사업을 시작한 이후 1999년 한국 철도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차량 제조업체 3사가 합병해 설립,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됐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종합 철도차량 및 시스템 공급 업체로 철도 차량 제작 및 철도 시스템 공급, 철도 운영 및 철도차량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세계 35개국 수출실적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고속전철 등 기술집약적 차량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방위 사업의 경우 정부 비정 방산업체로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로 전차 및 차륜형전투차량(WAV)을 생산하고 국방로봇과 무인전투차량 등 미래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전차인 K2 전차의 기술을 터키에 수출하는 등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플랜트 사업 부문은 자동차, 제철, 환경 등 플랜트를 설계하고 제작, 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해 자동차 및 제철 설비 모든 라인에 대한 공급능력을 토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각각 3조1170억원의 매출액과 1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조4740억원의 매출액과 9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7.6%, 32.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상반기 누적 수주잔고가 철도의 경우 5조1170억원, 방위사업이 1조190억원, 플랜트 8120억원으로 총 6조9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실적을 1년만에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철도 사업에만 약 80조원의 자금이 투입되고 방위산업, 플랜트 사업 시장 환경 역시 매우 우호적"이라며 "모든 사업 무문에서 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이 그 어떤 기업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7000원~ 2만3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2706만주다. 이 중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의 구주매출 600만주 및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주관사는 KDB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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