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제가 잘못 가르쳐서..."
[2013 국감]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제가 잘못 가르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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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화장품 업계 갑 횡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욕설 파문'까지 일자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고개를 숙였다.

손 사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근 막말 파문과 관련, "제가 잘못 가르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우리 직원이 그런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당사자와 국민들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손 사장은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막말 논란이 불거진 해당 사원이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이를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아모레퍼시픽) 직원이 맞다면 불러 충분히 교육시키겠다"며 "진상을 파악하고 해결에 나설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사장은 자신을 비롯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임원들이 과거 대리점 쪼개기에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에 대한 오인이 있다"고 부인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서경배 회장이 인기 대리점의 사원을 빼내서 직영점을 만들고, 이것을 두 개로 쪼갠 것 중 하나를 손 사장이 인수해서 운영했다"며 "상품을 공급하는 사장이나 회장이 대리점 판매원을 쪼개라면 버틸 수 있는 대리점주가 있겠냐. 깡패가 힘으로 나이트를 뺐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서금성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의회 회장은 "1996년 전국 대리점 수가 150개 정도였는데 2013년 현재 630개다. 그 중 80여개는 직영점인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늘렸느냐에 답이 있다"며 "대리점을 쪼개고 마침내 완전히 강탈했는데 그 중에는 기획 강탈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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