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홈앤쇼핑, 중소기업 상대로 수수료 장사"
[2013 국감] "홈앤쇼핑, 중소기업 상대로 수수료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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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한 TV홈쇼핑인 '홈앤쇼핑'이 오히려 중소기업을 상대로 수수료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민주당·강북 갑)이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수수료는 32%로, GS홈쇼핑 31%, 롯데홈쇼핑 31.4%보다도 높았다. 즉 기존 홈쇼핑 대비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개국 당시의 목표와 달리 오히려 수수료를 높게 책정하고 있는 것.

지난해 1월 방송을 시작한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제품을 80% 이상 편성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681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8월까지 6338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말이면 개국 2년 만에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홈앤쇼핑의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중은 지난해 83.6%에서 올해 80.9%로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은 12.4%에서 14.0%, 수입제품은 4.0%에서 5.1%로 편성비중이 증가했다.

오 의원은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인데도 중소기업들이 판매 수수료가 높아 입점을 꺼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홈앤쇼핑의 설립취지를 고려해 수수료율을 더 낮추고,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홈앤쇼핑 측은 "올해 평균 수수료율은 지난해보다 낮은 30.3%로 가져가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상대로 수수료 장사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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