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모레 대국민 사과, 진정성 없다"
민주당 "아모레 대국민 사과, 진정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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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아모레퍼시픽 영업직원의 막말 파문으로 사측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두고 '형식적 사과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5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모레퍼시픽의 진정성 있는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아모레퍼시픽의 대국민 사과문에 대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막말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형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부인하고 숨겨온 불공정 행위를 스스로 밝히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7월 25일 제7차 을의 눈물 사례발표로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 대리점(특약점)의 피해대리점주들의 불공정 피해 사례를 청취, 지난달 3일에는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방문해 불공정행위 시정을 요구했었다. 또한 이들은 공동조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파악해보자고 제안했으나 사측은 이를 거절,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불공정행위는 없었다"며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 '물타기 사과'에 불과하다"며 "또한 (사과문 내용을 살펴보면)불공정행위에 대해 한 어귀에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업인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정한 아름다운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아모레퍼시픽 측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의회는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행태에 대해 "대리점주 및 특약점주와 불공정한 거래약정서를 맺고 영업확장을 위해 영업사원을 모집하게 하고 이들의 교육 및 훈련비용을 점주 부담으로 넘겼다"는 등의 내용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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