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일부 대부업 고금리 여전"
[2013 국감] "일부 대부업 고금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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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일부 대형 대부업체들의 평균 이자율이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39%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호준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사금융 이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업계 9위 업체인 미즈사랑 대부의 연 평균 이자율은 41.4%로 법정한도인 39%를 초과했다. 또 11위 업체인 원캐싱대부는 42.0%, 72위 업체인 케이아이코아즈대부는 44.0%의 이자를 받고 있었다.

특히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대출잔액 상위 89개 합법 대부업체의 평균 이자율 현황(2012년 12월말 기준) 자료를 보면 아직도 절반 가까이(43개) 되는 업체가 39%를 훨씬 상회하는 이자율을 수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시행령 개정 시 기존 대출상품에 대한 소급적용을 하지 않아 시행령 개정 이전의 고금리 대출상품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의원은 "소급적용을 위한 법 개정이나 신규대출을 통한 이자율 인하유도 등의 대책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관련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중산층과 서민이 대부업체보다는 공적금융제도를 통해 금전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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