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셧다운·디폴트 우려에 하락
뉴욕증시, 美 셧다운·디폴트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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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정부의 정부폐쇄(셧다운) 장기화 우려로 시카고옵션거래소 (CBOE)의 VIX지수가 전일대비 13% 이상 급등하며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산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6.34포인트(0.9%) 내린 1만4936.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대비 14.38포인트(0.85%) 하락한 1676.12를, 나스닥지수도 37.38포인트(0.98%) 떨어진 3770.38를 각각 기록했다.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이 여전히 진행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채한도 소진 시한인 17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다만, 앞서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6주 정도 단기 증액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조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백악관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막판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날 '공포지수'라 불리는 CBOE의 VIX지수가 전일대비 13% 이상 급등한 18.99로 집계돼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VIX는  30을 넘어서게 되면 공포권으로 해석된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장기화 및 부채 협상 실패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6% 하락한 6437.28을, 독일 DAX지수는 0.36% 떨어진 8591.58을 나타냈다. 다만, 프랑스 CAC40지수는 0.03% 오른 4165.5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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