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은 한라건설이 지난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한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창립기념행사에서 사명 변경을 선언했다.
30일 한라에 따르면 이번 사명 변경은 1990년 한라자원에서 한라건설로 사명을 변경한 지 약 23년 만이다. 사명변경을 통해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라그룹의 모기업으로서 Identity를 재정립하고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글로벌 영속기업으로 도양하겠다는 도전과제와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앞으로 한라는 업역다각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Going Global'에 박차를 가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역량다양화로 사업 추가개발에 더욱 충력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일반 토건분야에서 환경·에너지·발전·산업플랜트·IT·자원개발과 무역, 물류 등 신규 부문을 추가하고 중동·동남아·중국을 넘어 아프리카·중앙아시아·유럽·북남미 등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고 일반 EPC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기획 개발, O&M, 제조부문까지 사업영업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다.
이미 지난해 'Abu Dhabi 선언'을 통해 'Goning Global'을 천명한 이래 아제르수 신사옥,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울란바토르 新시청사 공사 등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를 확보했으며 국내에서도 판교 현대백화점, 여수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 수주,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다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 약 770억원 규모의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공사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초 몽골 '초이르~샤인산드 고속도로' 공사의 조기 준공으로 몽골에서 국내 최초로 조기 준공하는 상공 사례를 보여준 바 있다.
최병수 한라 대표이사 사장은 "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며 "한라가 지난 반세기동안 걸어온 '정도경영'과 불굴의 '프론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라 임직원, 협력사 및 이해 관계자 등 한라 가족 모두가 더불어 '합력'해 글로벌 영속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