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짙어지는 관망세…호가 소폭 상승
[매매] 짙어지는 관망세…호가 소폭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고가, 중대형 주택이 많은 곳은 추석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대 대출이 나왔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해당 범위가 작은데다 8.28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다 돼가고 있지만 후속 입법이 늦어지면서 매수자들이 거래를 미루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여전히 매매 상승 기대감이 커 호가가 오르고 있으며 거래도 간혹 되는 상황이다. 8.28대책 영향 보다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어서다.

2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넷째주(9월20일~26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만 0.01% 올랐다. 서울·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0.00%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관악구(0.03%), 도봉구(0.02%), 금천구(0.01%) 등은 소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호가도 올랐으나 영등포구(-0.04%), 강동구(-0.03%), 성동구·서대문구·종로구(-0.02%), 은평구(-0.01%) 등은 하락했다.

도봉구는 매매가 상승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 거래가 되지 않더라도 가격을 낮추기 보다는 기다리겠다는 분위기다. 방학동 대상현대 80㎡가 5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5000만원이다.

금천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독산동 주공14단지 76㎡가 25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500만원 선이다.

반면 송파구는 추석 연휴 이후 살아날 듯 보였던 시장 분위기가 수그러들었다. 8.28대책 후속 입법이 늦어지는데다 이자율 1%대 대출이 나왔지만 해당 사항이 없는 단지가 대부분이라 반응이 시큰둥하다. 오금동 상아1차 131㎡가 2500만원 내린 6억5000만~7억500만원이다.

강동구도 마찬가지다. 명절 전에는 거래도 되고 조금씩 살아나던 분위기가 명절 후에 한풀 꺾였다. 고덕주공2단지 42㎡가 500만원 내린 3억9500만~4억1000만원 선이다.

경기 역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성남시(-0.03%), 수원시·의정부시·시흥시(-0.02%), 남양주시(-0.01%)가 떨어졌고 구리시(0.02%)가 올랐다.

구리시는 아파트 매매가가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었다. 급매물이 빠지면서 아파트 매매가도 오름세다. 수택동 검배마을주공 79㎡가 3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3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1%로 일산(0.06%)만 올랐고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다. 일산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8.28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로는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수요가 많다. 장항동 호수마을5단지청구 71㎡가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3000만원 선, 호수마을3단지삼환유원 122㎡는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선이다.

인천도 보합세다. 서구(-0.04%), 남구(-0.01%)는 떨어지고 남동구(0.07%)는 올랐다. 서구는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다. 아직 매수문의가 적고 거래도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마전동 장미 56㎡가 500만원 내린 9000만~1억원 선, 한일 76㎡는 1000만원 내린 1억~1억1500만원 선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