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최근 5년 간 대형건설사고로 223명 사상"
김태원 "최근 5년 간 대형건설사고로 22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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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대형사고로 총 22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발생 및 피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전국 각지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중대건설현장사고는 총 54건으로 22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대건설현장사고는 건설기술관리법상 시설물 붕괴나 전도(엎어져 넘어짐)로 인해 재시공이 필요하거나 행정기관장이 사고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형 건설사고를 일컫는다.

연도별로는 2008년 7건의 중대건설현장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2009년 10건, 2010년 9건, 2011년 11건, 2012년 7건이 발생했다. 올 들어서는 7월 말까지 총 10건이 발생해 사고 발생건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사상자수는 2008년 7명(사망 4명)에 그쳤으나 2009년 43명(사망 14명), 2010년 41명(사망 3명), 2011년 47명(사망 20명), 2012년 59명(사망 14명)으로 해마다 사상자가 늘고 있다. 올해는 7월 말까지 26명(사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에서 22건(40.7%)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서울 12건(22.2%), 강원·경북 3건, 대전·부산·충남 2건 등의 순이었다.

시공사별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참여한 공사에서 각각 4건이 발생했으며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서희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KCC건설 등이 각각 2건을 기록했다.

감리자별로는 수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한 공사에서 3건이 발생했으며 유신, 건화, 청우, 동명, 한미, 삼보, 농어촌공사가 각각 2건을 기록했다.

시행기관별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공사에서 가장 많은 6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서울시(5건), 경기도(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최근 방화대교 상판 붕괴사고,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등 대형 참사들은 공사 관계자의 안전의식 해이로 인한 것이 대부분인 만큼 보다 철저한 안전의식과 함께 시행기관, 시공자, 감리자가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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