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건 '몸통' 김원홍씨 국내 전격 송환
SK사건 '몸통' 김원홍씨 국내 전격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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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최태원 SK 회장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26일 오후 국내로 송환된다.

검찰과 재계 등에 따르면 김 전 고문은 이날 대만 사법당국에 의해 강제 송환 조치됐으며 현지 공항에서 오후 5시 50분께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고문은 (한국시간)오늘 저녁 8시 20분께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표부는 대만측 요청에 따라 김 전 고문을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한 바 있다.

김 전 고문의 이번 송환으로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최 회장의 항소심 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펀드 출자금에 대한 선지급금 명목으로 SK 계열사로부터 교부받은 465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 "펀드 조성에 대해 몰랐다"고 하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심에서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펀드 조성을 위해 추진했다"고 말을 바꿨지만 그 후 "김 전 고문에게 속았다"고 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27일 재판에서는 "자신을 위해 상속을 포기한 동생 최재원에 대해 미안함 때문에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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