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심리 다시 '위축'…5개월만에 하락
9월 소비심리 다시 '위축'…5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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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102) 이후 5개월만의 하락세다.

CCSI는 장래의 소비지출 계획이나 경기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해 나타낸 지표인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 소비자심리지표다. 2003년~201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을 넘지 못하면 조사 항목에 대해 비관적으로 답변한 사람이 낙관적인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5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 CSI는 105로 전월보다 4포인트 급락해 소비지출 심리가 다시 얼어붙는 모양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7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6개월 이후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9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6, 9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전월대비 7포인트 급등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9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전월대비 6포인트나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공요금(55%), 집세(37%), 농축수산물(34.4%) 순으로 나타났다.

9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전국도시 2200가구를 대상(응답 2014가구)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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