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미얀마 대표 의류브랜드 공동 경영
태평양물산, 미얀마 대표 의류브랜드 공동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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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공동 경영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오른쪽 5번째)와 유니텍스사의 피터 유(Peter Yu, 오른쪽 6번째)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태평양물산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태평양물산이 미얀마 유니텍스사와 의류브랜드 공동 경영에 착수했다.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이 미얀마 브랜드 네트웍스를 설립하고 미얀마 의류업계 선두기업인 유니텍스사의 남성복 브랜드 카사블랑카(Casablanca)와 여성복 브랜드인 오라(Aura) 상표권에 대한 공동 경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니텍스사는 지난 2009년 대우팬퍼시픽 MDIL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카사블랑카와 오라 브랜드를 런칭, 4년 내에 양곤 전역에 걸쳐 총 27개의 매장을 보유하며 대표적인 미얀마 내수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태평양물산은 미얀마 대표 브랜드의 공동경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류 유통사업에 나설 계획이며, 자체 의류상품 개발과 리테일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태평양물산은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얀마 지역에 의류 유통과 제조 기반을 모두 갖춰 전략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얀마 양곤 지역에 위치한 대우팬퍼시픽의 MDIL법인(MYANMAR DAEWOO INT'L LTD.)은 라이트 가먼트 우븐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연간 약 600만장 규모의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는 "태평양물산이 의류 유통사업으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태평양물산의 우수한 생산시스템과 유니텍스가 구축해놓은 유통망이 결합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어 "이번 공동 브랜드 경영을 개기로 미얀마 의류 유통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의류 디자인(R&D)을 강화해 제조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2013년 말부터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미얀마 지역의 의류산업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태평양물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대우팬퍼시픽은 지난해 3월 대우인터내셔널의 의류사업부문 사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소재 봉제공장 3곳을 인수받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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