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 '영업 드라이브'…과열·부작용 우려
생보사들 '영업 드라이브'…과열·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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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사들이 설계사 영입 등 이른바 각종 시책(정책)을 동원해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과열경쟁과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동시에 흘러 나오고 있다.

2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다음달부터 TM채널에 한해 실적이 좋을수록 높은 커미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2회계연도 대비 40%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달 말까지 Albatross캠페인을 시행해 월납환산보험료 및 판매건수가 일정 기준 달성시 가족 골프대회 초대권 및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영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시책을 시행중이다. 푸르덴셜은 영업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오는 11월3일까지 설계사들이 가망고객 2차 방문시 청약여부와 상관없이 상품지원을 하고 있다. 또 내년 3월까지 설계사를 2인 이상 위촉시 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생명도 TM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력, 이전 급여수준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텔레마케터 위촉시 그 TMR의 성과에 따라 데리고 온 직원에게 성과급을 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수당집행률 안정화를 위해 TM채널 중 일부 보장성 조직의 수당집행률을 낮췄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보장성조직은 수당집행률이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며 "저업적 사람에 대해서만 어느 정도 낮췄다"고 말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7~8월간 Summer Festival을 진행했다. 총환산 월초보험료 실적 800만원을 달성하면 유럽연수를, 500만원이 넘으면 동남아 연수를, 500만원 미만의 설계사에게는 상품권을 차등지급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영업활성화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력 설계사 영입이 자칫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으로 번지는 등 시장 질서를 교란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설계사 영입 경쟁은 철새설계사 양산, 민원 증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신중한 영입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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