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그룹은 현대그룹 각 계열사별로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적극 실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현대상선은 협력회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추석 전에 조기 집행한다. 현대상선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협력사 대금 지급을 이날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대금 지급은 150억원 규모로 250여개사에 우선 지급된다.
협력사 임직원을 본사로 초청하는 '협력사 간담회'와 협력사를 방문해 선박관리‧운항‧물류관리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260여 개의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금융지원을 통한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억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시중보다 2%p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된다.
또 현대로지스틱스는 올해 말부터 전국 6000여 택배기사들에게 건강검진과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본사 임직원들에게만 제공하던 건강검진을 택배기사들에게까지 확대 지원하게 됐다.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혈액검사등 30개 항목으로 의료법인 미래의료재단을 통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화물 배송시 택배기사들의 신체사고 위험에 대비해 전국 대리점 택배기사에게 산재보험 지원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현대증권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직원으로 채용해 지역 노인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상생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협력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현지비용 납부를 유예하고 통일부를 통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현대유엔아이 역시 매년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공유하고 우수협력사에 감사패를 수여해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은 평소 협력사도 한가족이란 마음으로 항상 세심히 챙기라고 강조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상생의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