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체연료 로켓 '엡실론' 발사 성공
日, 고체연료 로켓 '엡실론'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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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일본이 자체 개발한 신형 고체연료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고체연료는 대륙간탄도탄(ICBM) 등 군사목적의 미사일 연료로 주로 쓰인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4일 오후 2시 가고시마현 기모쓰키 소재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 발사대에서 신형 고체연료 로켓 '엡실론' 1호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후 3시께 엡실론에 실려있던 태양계 행성 관측용 위성 '스프린트 A'가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판명됐다. 일본의 고체연료 로켓 발사는 2006년 9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JAXA는 앞서 지난달 27일 1차 발사를 시도했으나 초읽기 도중 로켓 동체의 자세에 문제가 확인돼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JAXA와 일본 기업 IHI 에어로스페이스가 205억엔(약 2천234억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엡실론은 전체 길이 24.4m, 지름 2.6m, 무게 91t의 3단 고체연료 로켓이다. 엡실론은 과학 위성용으로 개발된 기존 고체연료 로켓인 M5의 후속 모델이기도 하다. 

M5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했으나, 발사 비용이 75억 엔으로 너무 높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997년 2월 첫 발사 이후 9년 만인 2006년 9월 마지막 발사를 끝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JAXA는 차기 모델인 엡실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철저히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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