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많은 충청권, 올 가을 분양 물량 '풍성'
개발호재 많은 충청권, 올 가을 분양 물량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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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8.28대책 발표 이후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올 가을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분양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종시 후광효과와 다양한 개발호재가 많은 충청권 분양시장에 알짜 단지가 다수 포진해 수요자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1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10월까지 대전, 세종, 충남·북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12곳 1만1891가구에 이른다. 충남이 7곳 7129가구, 대전 3곳 2173가구, 충북 3곳 1689가구, 세종 1곳 900가구가 분양된다. 물량 대부분이 중소형인데다 인구 유입이 꾸준한 신도시와 산업단지 배후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충청권에 알짜 분양이 몰린 까닭에 대해 김지연 리얼투데이 과장은 "이 지역 부동산시장은 올 상반기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분양시장도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B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 초 대비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32%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충남(2.13%)과 충북(1.55%)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역시 출범 1년 만에 유입인구가 늘면서 지난 6월 말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억8784만원으로, 5대 광역시 평균 매매가(1억8937만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분양 성적도 좋았다. 지난 6월 세종시에 한양이 분양한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센텀'은 평균 3.04대 1로 전 타입이 순위 내감했다. 8월에도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시 충수지구에 분양한 '천안청수 꿈에그린'이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가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세종시 땅값 상승률은 2012년 3월 이후 지난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7월 다시 1위에 올랐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구유입도 꾸준해 지난 5월 충청권 인구는 525만136명으로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호남을 넘어섰다

김지연 과장은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세종시 후광효과, 신도시 조성 및 기업의 산업단지 입주 등 풍부한 개발호재 및 배후수요로 청약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12월 세종시 2단계 부처 이동, 아산시와 삼성전자 산단 확장공사, 서해대교 개통과 현대제출의 투자로 성장세는 보이고 있는 충남 당진, 충주기업도시 훈풍 등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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