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말레이시아서 7.7억달러 가스플랜트 수주
삼성ENG, 말레이시아서 7.7억달러 가스플랜트 수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2010년 완공한 태국 가스플랜트(GSP-6) 야경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7억7000만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했다.

13일 삼성ENG은 전날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社 계열의 페트로나스 차리갈리(PCSB)社와 미국 석유·가스회사 헤스(Hess)社가 공동 발주한 약 7억7000만달러 규모의 '떼렝가누 가스 전 처리 시설(TGAST)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 떨어진 떼렝가누(Terengganu)州 꺼떼(Kerteh) 지역에 건설하는 가스 전 처리 시설로, 해상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에 7억ft³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다. 삼성ENG는 설계·조달·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방식으로 수행,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삼성ENG는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국제 석유·가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페트로나스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ENG는 이미 말레이시아에서만 △SOGT(석유·가스) △올레핀(에틸렌) △ Liauid CO₂(CO₂) 등 3개 프로젝트를 비롯해 △태국 GSP-1(가스) △베트남 PMPC PVC(PVC) 등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한 바 있다.

삼성ENG는 이 같은 지속적인 신뢰관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페트로나스가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Johor Bahru) 지역에서 추진 중인 총 200억달러 규모의 '정유 및 석유화학 복합개발(RAPID)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ENG 관계자는 "그동안 차별적 사업수행 성과를 통해 쌓아온 사업주와의 신뢰와 가스플랜트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업주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