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판매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직접 나선다
휴대폰 판매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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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전국의 휴대폰 대리점·판매점 종사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이동통신판매인협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협회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유통구조 발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판매인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우선 '소비자들을 위한 안전구매 캠페인'부터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약정기간이나 할인금액, 요금제에 대한 명확한 설명, 최종 실구매가 확인 등 통신비 지출 관련 가격구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홍보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포폰, 대출폰 등의 불법 판매행위나 조직들에 대해서도 협회 차원의 구체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적인 서비스질 향상을 위한 전문 컨설턴트 육성 교육, 불법판매행위에 대한 소비자피해 신고센터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희정 협회준비위원장은 "협회는 소비자 편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통합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보다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스로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조만간 창립 발기인대회를 준비, 전국적으로 지역 대표자들과 모인 가운데 정식 출범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협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협회가 지난달 발족한 된 만큼 회원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200~300여개 점포에 불과하다. 전국 판매사업자 수가 약 4만개 규모로 추산되는 만큼 당장은 판매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 협회 측은 "다음달까지 회원수가 2~3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0월 여·야 국회의원과 이통구조 관련 정책토론회를 하고 나면 2~3만개 사업자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판매자들이 같은 어려움에 처한 만큼 이미지 회복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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