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호조'
대형마트,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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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대형마트의 올해 추석선물 예약판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불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사전 예약판매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7일 간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3.7% 신장했다고 6일 밝혔다.

알뜰형 소비형태가 늘어나면서 1만원대 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302.4% 급증했다. 전체 예약판매 매출에서 1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지난해 4%에서 두배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5%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커피와 차 선물세트가 133.8%, 조미김 세트는 185.8%, 갈비 선물세트는 202.6%의 고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롯데마트의 선물세트 예약판매에서는 3만원대 이하 실속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6.2% 늘었다. 특히 1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 신장률은 76.2%에 달했다.

상품군별로는 커피와 차 선물세트 매출이 381.5%, 생활용품 세트가 184.3%, 멸치 세트는 893.8%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실속있는 선물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해졌다"며 "상대적으로 고가인 신선식품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부담없는 가공·생활용품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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