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공기총 살해' 주치의-영남제분 회장 구속
'여대생 공기총 살해' 주치의-영남제분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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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여대생 청부살해' 주범 윤길자씨의 남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구속수감됐다.

류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오성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밤 10시께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윤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형집행정지를 도운 혐의(허위진단서 작성·배임수재)로 주치의 세브란스병원 박 모 교수도 구속했다.

류 회장은 이날 오전 법원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하다가 '안티 영남제분' 인터넷 카페 운영자 정모(40)씨가 던진 밀가루를 뒤집어쓰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앞서 2002년 여대생 하모(당시 22세)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씨는 박 교수가 발급한 진단서에 명기된 유방암, 파킨슨병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5차례 이를 연장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유족은 윤씨가 거짓 환자 행세를 하며 세브란스병원에서 호화생활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고,  한 방송사가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을 두번에 걸쳐 집중조명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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