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석기 녹취록, 완전히 정신병동"
진중권, "이석기 녹취록, 완전히 정신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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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하혁명조직(RO)' 녹취록에 대해 "완전히 정신병동"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진 교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녹취록 전문. 완전히 정신병동이네요. 소수극렬화 현상으로 봅니다. 사회적 고립에서 오는 현실적 무력감을 심리적으로 보상받으려 집단으로 과격한 환상을 발전시키는 거죠. 현실에서 환상으로 도피한다고 할까?"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일종의 동키호테 현상이죠. 이미 민족해방운동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죠. 그들의 혁명적 로망의 근거가 사라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 미군의 도발로 전쟁이 발발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그 안에서 빨치산 용사 놀이를 하는 겁니다"라고 썼다.

이어 "장난감총, 비비탄총 개조하여 무장하고, 손재주로 총기를 깎아 만들고, 중학생들도 만든다는 사제 폭탄 제조법을 익히고… 딱 소설 속 동키호테의 무장 수준. 철 없는 애들도 아니고 30~50대 아줌마, 아저씨라고 하던데 발달장애죠"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이 의원의 발언을 '철지난 과대망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석기는 당장 의원직 사퇴하고 조사 받아야 합니다"라며 "이미 드러난 것 갖고도 옷 벗기 충분한 수준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수원지검은 28일 오전 6시30분부터 내란 예비 음모 등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을 포함한 통합진보당 현역 의원과 당직자 등 관련 인사 자택과 사무실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국정원에 체포된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은 30일 구속됐다.

수원지법은 이날 밤늦게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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