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 확대
대형마트,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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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유출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방사능 오염수 해양 유출로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직접 나서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들에게 안전한 수산물 판매를 위해 '2단계 수산물 안전 강화 방안'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마트는 기존 시화물류센터에서 시행하던 수산물 방사능 측정 검사를 시화, 여주, 대구 등 3개 모든 물류센터로 확대하는 1단계 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기존 대구, 고등어, 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에 대해 주 1회가량 무작위검사를 하던 방사능 측정검사를 모든 품목으로 확대적용하고, 일 단위로 검사를 실시한다.

2단계로는 이마트 10개 대형 점포를 시작으로 점포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 점포 내에서도 방사능 측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점포에 입점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서는 매장내 수산물 담당자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 고객에게 판매하며,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도 해당상품에 대해 방사능 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물류센터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한층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지난 2011년 3월 22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취급을 전면 중단했고, 그해 4월부터 오산과 김해 물류센터에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해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일별로 방사능 점검을 하고 있다.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점포에서도 2차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도록 서울역점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배치해 운영중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필요시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도입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한편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해 수산물 매출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가 올 8월 들어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본과 가까운 동해나 남해 지역에서 조업되는 갈치, 고등어, 명태 등의 수산물은 전년동기대비 최대 40%이상 감소한 반면 서해에서 조업되는 대구, 전어, 꽃게 등 수산물 매출은 최대 3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갈치나 연어 등 대서양 수입 수산물 역시 매출이 최대 90% 증가해 반사이익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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