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조업체 경기심리 상승…기업들 "자금 부족"
8월 제조업체 경기심리 상승…기업들 "자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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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8월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심리가 반영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8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79, 7월 7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던 BSI가 3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예측, 계획 등을 지수화시킨 지표로, 기준치가 100이하로 떨어질수록 업황이 불황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은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매출BSI의 8월 실적이 86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채산성BSI는 8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8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여전히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꼽은 가운데, 특히 자금부족을 애로요인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이 전월보다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 BSI는 67로 전월과 동일했다. 항목별로 매출BSI의 8월 실적은 77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채산성BSI는 8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79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 또한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다만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와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ESI가 기준치(100)보다 낮아지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평균(2003∼2011년)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ESI 순환변동치도 92로 석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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