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중저가 이색 추석 선물세트 판매
편의점 업계, 중저가 이색 추석 선물세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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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U.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편의점 업계도 고심 끝에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3만·5만원 이하의 중저가 상품과 먹거리 선물세트, 이색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만원 이하의 참치, 식용류, 커피차,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구비했다. 전체 상품의 53%가량을 5만원 이하 중저가 선물세트로 기획했으며, 3+1, 5+1, 10+1 등의 하나 더 증정 프로모션도 대폭 적용했다.

또한 CU는 10만원 이하의 저가 정육 세트도 확대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명품한우 실속세트(7만4800원) △한우마을 꼬리반골(8만3000원) △한우마을 보신세트(7만원) △제주흑돼지 오겹살(8만5000원) △제주오겹살(5만8000원) 등이 있다.

GS25는 올 추석 선물세트 구성을 건강식품에 초점을 맞췄다. 건강식품의 종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53종을 준비했으며, 지난해보다 최대 36% 가격을 낮춘 사골도 준비했다.

지난해 7만8000원에 판매했던 사골모듬세트를 이번엔 4만9800원에 구매 가능하며, 9+1 덤증정이었던 것을 4+1 덤증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8만8000원, 9만9000원에 판매했던 한우우족모듬세트와 한우효꼬리반골보신세트를 각각 6만9000원, 7만9000원에 판매하며, 이 상품들 역시 4+1 덤증정 상품으로 운영한다.

GS25는 이밖에 홈쇼핑 히트상품인 탄산수제조기, 적외선웰빙로스터전기그릴, 안마의자, 자전거 등도 함께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고 대형마트보다 가격을 10% 낮춘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알뜰포장 상품'으로는 △독일의 퍼실 세제세트 2종 △다우니 세트 2종 △바디피트 생리대 1종 등이며, 알뜰포장상품은 택배 전용으로 판매(배송비 무료)된다.

수입가방 브랜드도 지난해에 비해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코치, 마이클코어스 등 2개 브랜드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페라가모·프라다·마크제이콥스·에트로·펜디·멀버리 등 6개 브랜드 상품을 준비했다. 가격대는 여성용 지갑 및 가방 기준으로 38만8000원~153만4000원 선이다.

미니스톱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를 休&美(휴&미) 컨셉으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구성했다.

캠핑용품과 피부관리 이용권, 건강 액세서리 등의 상품을 준비했으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콜맨오버랜더6CV 텐트 △제주도 럭셔리 여행상품권 △닥터쉘딩 피부관리의 골드테라피 이용권 △건강기원 자수정 팔찌 등이다.

또 미니스톱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 △쿠쿠 미니 전기밥솥 △LG 꼬망스 미니세탁기 △삼성 미니 냉장고 등 1인 가전 제품도 선물세트에 포함시켰다.

중저가 선물세트의 도입도 크게 늘렸다. 늘 판매하던 정육 상품 카테고리에 5만원대의 제주 흑돼지 선물세트와 훈제오리고기 세트를 추가했다. 더불어 지역 특산물에는 멸치세트와 소용량 잡곡세트, 제주감귤초콜릿 등 실용적인 중저가 실속 세트를 대폭 늘렸다. 또 항상 인기 있던 건강식품에도 '웅진 알로에겔'등 2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을 준비했다.

조계동 미니스톱 상품본부 잡화서비스팀 팀장은 "최근 싱글족이 증가하고, 캠핑 문화가 확산되는 등 소비 트렌드가 급변함에 따라 추석 선물세트도 전통적인 상품보다 개인의 취향에 맞춘 실용적이며 경제적인 상품을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세트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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